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 67명은 응시 못해
“수능 외에는 확진‧자가격리자 응시 힘들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3일 오후 2시 10분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에 열린 코로나19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캡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3일 오후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에 열린 코로나19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캡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치러진 중둥교사 임용시험 응시자 가운데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 한 뒤에 확진된 사례가 1명 확인됐다”며 “확진자와 같은 시험장에서 응시한 사람에 대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고, 이후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수능 이외의 시험을 응시하는 것은 현재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서울 노량진에 있는 임용단기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23일 12시까지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난 21일 치러진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보려 했던 67명은 응시하지 못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응시생이 노량진 학원과 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확진판정을 받게되면 응시기회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있는 증상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특히 교육부가 자가격리 학생들의 시험 기회를 보호한다고 밝힌 고3 수험생의 경우에도 일선 대학에서는 자가격리학생에 대한 실기나 면접시험을 불허하는 경우가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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