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코드를 이용 재난현장 환자 관리시스템 도입
의원회관서 시상식, 국유특허·민간기술이전 추진

국민안전공모전에서 금상을 탄 박영주 소방관.소방청 제공
국민안전공모전에서 금상을 탄 박영주 소방관.
​​​​​​​소방청 제공

소방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현장을 누비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소방청은 2020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큐아르(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 관리’를 출품한 광주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관이 금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대회는 실용성이 높은 현장 중심형 안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대원의 아이디어를 발굴, 시상하고 있다.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소방에서 323건, 경찰 269건, 해양경찰 171건 등 모두 763건의 재난 및 치안 현장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돼 이 가운데 24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식재산 전문가 등 외부위원들의 심사 결과 소방분야에서 최고상은 광주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관의 ‘큐아르(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관리’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재난 현장에서 QR코드가 인쇄돼 있는 팔찌를 환자의 양쪽 팔에 부착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어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고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분류표나 띠를 이용한 환자 분류 방법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분류가 가능해지고 119상황실에서 분류와 처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이송병원 선정 등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서울소방 안치운 소방관의 호스 올림 고정기 △충남소방 김점석 소방관의 소화전 배수확인 점검기구 △서울소방 조한섭 소방관의 휴대용 연기 차단 팽창 칸막이 △전남소방 강명원 소방관의 이동식 인명구조낭 △서울소방 한대섭 소방관의 안전 방화 셔터 △경남소방 최장원 소방관의 탱크바퀴형 주들것 △경북소방 엄우중 소방관의 자동수관 세척기 등 총 8점이 입상을 했다.

단체상은 소방관서 인원수와 대비해 예선을 통과한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 전남무안소방서가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국유특허를 추진 중이며, 민간으로의 기술이전까지 계획 중이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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