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구한 차길환씨 등 13일 소방청에서 수여식

자료: 소방청
자료: 소방청

소방청은 바다에 빠진 시민들을 구한 시민 영웅 4명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수여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에 소방청에서 개최된다.

119의인으로 선정된 차길환(62)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5시경 전남도 진도군 쏠비치리조트 앞 해변가를 산책하던 중 10대 남학생 3명과 이를 구조하려던 학생의 어머니까지 물살에 휩쓸리는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차씨는 구조대를 기다릴수 없는 급박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근처에 있던 밧줄을 던저 10대 남학생 2명을 먼저 구조하고 밧줄을 자신의 몸에 묶고 같이 있던 지인들에게 잡게하고, 60m가량을 헤엄쳐 학생의 어머니와 나머지 10대 남학생도 무사히 구조했다.

임주현(48), 강철우(57), 박경수(47)씨는 지난 10월 13일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8세, 6세 남매를 발견하고는 50m를 헤엄쳐 구조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곳곳에서 이웃을 내 몸처럼 생각하고 몸이 먼저 움직이는 의인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의인의 정신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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