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6일 역사탐방 노동교육 실시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5일 노동교육의 일환으로 노근리 학살 70주기를 맞아 충북 영동 노근리와 대전 동구 산내골을 찾았다. 국공노 집행부가 산내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공노 제공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5일 노동교육의 일환으로 노근리 학살 70주기를 맞아 충북 영동 노근리와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을 찾았다. 국공노 집행부가 골령골 유해발굴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공노 제공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정섭·국공노)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전, 세종, 영동 지역에서 ‘2020년 하반기 역사탐방 노동교육’을 실시 중이다.

국공노가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역사탐방 노동교육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으로 기억되는 현장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노근리 민간인 학살 사건 70주기를 맞아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의 안내로 5일 충북 영동 노근리와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을 찾았다.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미군에 의한 공중폭격과 기관총 사격 등에 의해 피난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대전 산내 골령골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 관계자 등이 최소 1800명에서 최대 7000명이 세 차례에 걸쳐 집단 처형돼 묻힌 곳이다.

국공노는 두 곳 외에도 공주, 파주, 경산 등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전국 민간인 희생자 유해를 안치하고 있는 세종시 추모의 집을 방문해 한국전쟁 전후 국가에 의해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렸다.

안정섭 위원장은 “이번 역사탐방을 통해서 인권·평화의 보편적 가치와 중요성에 공감하고 현장에 돌아가 공직사회 민주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교육 취지를 밝혔다.

국공노가 추진하는 노동교육은 스토리가 있는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장소를 찾아가는 탐방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최근 노동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도 ▲공무원 노사관계 정책방향 및 전망(한국고용노동교육원 송태수 교수) ▲언론개혁의 중요성(민주언론시민연합 신미희 사무처장)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의(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임재근 교육연구팀장)를 주제로 한 강의도 진행했다.

노은영 기자 eynho@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