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6개기관, 올해도 도입 10개기관 그쳐
총원은 4년간 2.4배 늘어…방사청 가장 많아

자료: 오영훈의원실
자료: 오영훈의원실

공직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문직공무원’제도가 생겼지만, 이를 도입한 중앙행정기관은 45곳 가운데 10개 기관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개 기관에서 7개 전문분야, 95명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2020년 8월 현재 10개 기관, 12개 전문분야, 225명에 그쳤다.

전문직공무원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부처는 방사청(71명)이었다. 이어 행안부(44명), 산업부(27명), 환경부(22명), 기상청(14명) 순이었다.

오영훈 의원은 “민간영역은 전문화‧고도화돼가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정부부처가 전문성을 갖지 못한다면 민간의 현장수요를 적절하게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문직공무원제도는 순환보직으로 인한 공무원의 전문성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4년 전 도입됐다. 각 부처의 업무 가운데 고도의 전문성과 장기재직이 필요한 업무분야를 소속 장관과 인사혁신처가 협의해 전문분야로 지정한다. 수석전문관은 3‧4급, 전문관은 5급에 해당한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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