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올 마지막 실시되는 전국단위 공채
행정직군 84.57대 1, 기술직군은 27.43대 1
서울시 전체 경쟁률 74대 1, 행정은 87대 1
코로나19…3059개 시험실 모두 20인 이하로

26일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장 모습. 응시 포기자가 늘면서 빈자리가 보인다. 인사혁신처 제공
지난달 26일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장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사실상 올해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마지막 공채라고 할 수 있는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필시시험이 오는 17일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2만명대 수험생이 응시할 것으로 보여 행정안전부는 물론 각 지자체가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험장 관리를 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을 오는 17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133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모두 565명을 뽑는 올해 7급 공개·경력경쟁 필기시험에는 3만 9397명이 지원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69.73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직 7급 공·경채시험은 581명 선발에, 4만 869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70.34대 1이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422명 선발에 3만 5474명이 접수, 84.06대 1, 기술직군이 143명 선발에 3923명이 접수 27.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자체별 경쟁률은 행정직 3명을 뽑는 전북에 801명이 몰려 26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74.04대 1이었다.

이날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계고졸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과 연구·지도직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등도 함께 실시된다.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안부
자료:행안부
자료:행안부
자료:행안부

행안부와 각 지자체는 이번 시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수험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전체 3059개 시험실의 50.1%를 10인 이하로 하는 등 모든 시험실을 20인 이하로 수용인원을 줄였다.

시험시행 전·후에 시험실 및 복도, 화장실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전문업체를 통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17개 시·도는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시험종사자 외에 방역담당관을 각 시험장에 배치(시험장별 11명)해 현장에서 직접 방역 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코로나19 관리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안부, 시·도, 보건소, 소방서 및 의료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특이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하도록 했다.

응시자 전원에 대해 확진자 등 보건당국의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사전 확인하고, 응시대상자 중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사전 신고토록 하는 등 시험당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나, 응시대상자가 자가격리 대상인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의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하도록 하는 등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시험장 들어갈 수 있으며, 손소독제로 소독 후 발열검사(비접촉식 온도계)를 거쳐야 한다.

만약 발열검사에서 체온이 37.5도를 웃돌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재검사하고, 그래도 발열이나 기침이 심한 경우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하도록 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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