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세종시는 17년 6개월…빨라도 느려도 문제
박재호 의원 “행안부, 승진 소요 연수 적정성 검토해야”

자료: 박재호 의원실
자료: 박재호 의원실

서울시 공무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25년 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남구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2019년 지방직 공무원 승진 소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9급 공무원이 8급으로 승진하는데 2.5년, 8급에서 7급은 4.3년, 7급에서 6급은 9.3년, 6급에서 5년은 9.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9급에서 5급까지 승진이 가장 빠른 지자체는 세종시로, 17년 6개월이었다. 이어 광주시 21년, 부산시 22년 2개월, 강원도 23년 5개월 순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지역별로 재직형태나 직무 구조가 다르고, 정원과 직급을 고려한 승진 여부가 지역별로 결정되면서 지역별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무원에게 승진이 빠른 것은 조기 퇴직을 의미하고, 승진이 안 되는 것은 공무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 공무원 승진 격차와 관련해 공무원 조직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지방직 공무원 승진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승진 소요 연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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