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원, 15·16일 양일간 ‘온라인 진로 사람책’ 진행
고위정책과정 교육생 사회공헌활동…학생들 높은 호응

국가인재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생이 지난 6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로상담을 시범실시하는 장면. 국가인재원 제공
국가인재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생이 지난 6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로상담을 시범실시하는 장면. 국가인재원 제공

고위공직자가 청소년에게 진로상담을 하면 어떤 해법을 제시할까. 지난 6월 시범 실시 때에는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는 데 혹시 창의성이 필요한 시대에 너무 모범답안만 제시하는 것은 아닐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고위정책과정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간 ‘온라인 진로 사람책’을 15·16일 양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로 사람책’은 전·현직 직업인과 전문가들이 소규모 모임을 통해 양방향 소통을 통해 청소년의 미래 진로를 함께 탐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온라인 진로 사람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들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진로 체험이나 대면 상담이 어려워짐에 따라 고위 공직자와의 실시간 온라인 만남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를 상담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됐다.

국가인재원에서 제공하는 고위정책과정은 중앙행정기관 국장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급을 대상으로 연 1회 43주에 걸쳐 국정철학 및 공직가치, 정책전문성, 리더십 등 종합적 정책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으로 현재 64명이 수강 중이다.

고위정책과정 교육생들은 ㈔한국자원봉사문화를 통해 진로 상담을 신청한 서울지역 등 중·고등학생 200여 명과 여러 개의 소규모 조를 이뤄 진로 상담을 제공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이론이 현실 속 상황과 환경, 미래 변화 등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조언해 주고,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탐색함으로써 고위직 공직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

국가인재원은 앞서 지난 6월 ㈔한국자원봉사문화와 연계해 중·고등학생 1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로 상담을 시범실시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상담을 맡았던 한 고위공직자는 “비대면 온라인 만남이었지만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상담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정부 고위 공무원들과 함께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했다고 국가인재원은 전했다.

박춘란 국가인재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과정 중 하나인 사회공헌활동에 제약이 많이 생겼다”면서 “이번 활동을 토대로 서울뿐 아니라 타지역, 도서·산간 등 소외지역 중·고교생 대상의 온라인 진로 상담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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