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후 5년내 퇴직자 5276명이나 돼
전체 퇴직자 중 ‘재직 5년 미만’ 16.8%
박완주 의원 “자발적의사 퇴직 증가세”

자료: 박완주 의원실
자료: 박완주 의원실

최근 5년도 안돼 그만둔 공무원이 5년간 1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어렵게 시험에 합격하고도 1년도 안돼 그만둔 공무원은 2015년 587명에서 약 3배 증가해 지난해에는 1769명에 달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천안시을)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공무원 퇴직자는 45만 340명으로, 이 가운데 재직기간이 5년이 안되는 퇴직자는 5276명으로 전체의 13.1%였다.

또 2019년에는 3만 9781명이 퇴직했고, 이 가운데 재직기간이 5년이 안되는 퇴직자는 6664명으로 16.8%에 달했다.

박완주 의원은 “해당수치에는 재직기간 자체가 5년 미만인 공중보건의, 공익수의사, 공익법무관 등이 일부 포함됐으나,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자발적 의사에 다른 퇴직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 박완주 의원실
자료: 박완주 의원실

박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고충심사제도 청구 처리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공무원 고충심사제도는 공무원이 근무조건, 인사관리, 기타 신상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경우 책임있는 인사권자에게 고충심사를 청구해 심사와 인사 상담을 거쳐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제도다.

지난 2017년에는 20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72건, 2019년 122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한편, 2019년 청구된 122건 가운데 승진‧전직‧전보 등 인사에 관한 문제가 81건으로 전체의 66.4%였다.

박 의원은 “인사혁신처가 근무여건 애로사항 해결과 공무원 권익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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