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가공무원 7급 1차 PSAT 대체 예정
학원도 알리고, 수강생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
공단기와 메가피셋 프리패스 할인권 등 내걸어
사이버고시센터는 전문가가 만든 예시문제 공개

노량진 학원가 모습. 공생공사 DB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몰린 서울 노량진 학원가 모습. 공생공사 DB

올해 공무원시험이 마무리돼가면서 공무원시험(공시) 학원가가 벌써부터 내년 공무원시험준비생(공시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7급 1차 시험이 공직적성검사(PSAT)로 대체되면서 이에 대비한 모의고사 경쟁이다.

공시 학원가는 PSAT 모의고사를 통해 학원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공시생을 유치하는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모의고사 신청자에게는 수강료 할인권은 물론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유치전에 불이 붙었다.

7일 공시 학원가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7급 PSAT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학원은 ST유니타스(ST Unitas)의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인 ‘커넥츠 공단기’(공단기)와 메가엠디의 PSAT 전문브랜드인 메가피셋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국가공무원 7급 PSAT 모의고사를 치르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5급과 7급 지역인재 PSAT 모의고사 등에서 강점을 보여온 벌률저널도 국가직 7급 모의고사 도입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공단기는 ‘2021 대비 제2회 공단기 7급 PSAT 전국 모의고사’를 오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실시한다.

지난 8월 1차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8월 모의고사에는 3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기는 단기합격자들의 학습 습관 및 고득점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단기 고득점 방법론 등 자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7급 수험생들을 위한 PSAT 전국 모의고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응시생은 성적표와 함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으며, 공단기 PSAT 교수진의 해설강의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모의고사 신청자 전원에게는 공단기 PSAT 프리패스 50% 할인쿠폰과 초시생 기초패키지를 선물하며, 모의고사 1등과 2등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메가피셋은 지난 8월 29일 첫 모의고사를 치른 데 이어, 이를 포함해 2021년 국가공무원 7급 시험 전까지 모두 8회의 전국 모의고사를 치른다고 예고했다.

지난 9월 10일에는 7급 국가공무원 PSAT 시험대비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다.

3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 온라인 설명회는 ▲7급 PSAT 제도 및 주요 일정과 기존 시험과의 비교 및 대응전략 ▲PSAT 학습방법과 과목별, 시기별 합격전략 소개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메가피셋은 이날 온라인 설명회에 본방 예약 이후 방송 당일 20분 이상 설명회를 시청한 모든 수험자들에게 유형공략집 필수 기본 교재 1종, 2021 Preview 전국 모의고사집, M포인트 1만 포인트 적립 중 하나를 랜덤으로 제공했다.

앞으로 있을 모의고사에서도 공단기 못지 않은 경품 등을 내걸 것으로 보인다.

자료:인사혁신처
자료:인사혁신처

한편, 인사혁신처는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7급 1차 시험을 PSAT로 대체하기로 했다. 공직자에게 필요한 이해력과 종합적 사고력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그동안 5급 공채와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시험에만 적용하던 것을 확대한 것이다.

국가공무원 7급 PSAT는 2021년 6월 이후에 첫 시험이 예정돼 있다. 2차 전문과목 시험은 PSAT 합격자 발표 이후 1~2개월 후에 실시된다. 인사처는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를 PSAT에서 뽑을 계획이다.

인사처는 국가공무원 7급 시험에 PSAT가 처음 도입되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예시문제를 공개한 바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