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마다 사서 1명 필요하지만, 배치율 49.2%
전남 11.4%, ‘최저’…95%로 ‘전국 최고’인 광주와 대조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예산 확보 등 대책 마련” 촉구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실 제공.

학교 도서관에 사서 배치를 의무화 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 현황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전국 1만 1791개 초‧중‧고교 도서관에 사서교사나 공무직사서 등 전담인력의 배치율은 49.2%에 불과했다.

지난 2018년 시행된 ‘학교도서관진흥법’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나 사서를 두도록 했다. 또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제7조에서는 학교도서관에 두는 사서교사 등의 정원을 학교당 1명 이상으로 명시했다.

하지만, 공무원 정원 제약과 재원 확보 등의 문제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28개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은 94명뿐이었다. 배치율이 11.4%에 그쳐  전국 꼴찌였다. 이어 밑에서부터 충남이 12.8%, 경북 13.4%, 전북 13.5% 순이었다.

반면, 광주는 319개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만 303명에 달해 배치율이 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93.2%, 서울이 90.7% 순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법에서 정한 사서 1명이 모든 학교도서관에 반드시 배치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일반교사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서 업무와 관련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단기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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