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예방·전파 심리적 부담감 경감 차원 
본청 직원 대상 폐렴구균 백신 시범 접종

앞으로 119구급대원들은 이송환자의 감염병 확진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코로나19 감염 및 의심 증상자 이송을 위해 올해 초 대구 두류정수장에 집결 중인 전국의 119구급대 차량. 소방청 제공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모든 소방공무원에게 독감백신 접종하기로 했다. 사진은 올해 초 대구 두류정수장에 집결한 전국의 119구급대 차량. 소방청 제공

찬바람이 불면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구급, 주조 등 대민접촉이 많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독감백신은 매년 소방공무원 건강검진 기본항목에 포함해 무료로 접종해왔다.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 직원 171명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외에 폐렴 구균 백신접종 시범사업도 지난 29일까지 마친 바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순차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재난본부가 서둘러서 독감백신 접종을 마친 것은 지난 1월 23일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등의 대응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독감과 폐렴구균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필수 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있어 현장 소방관에게는 필수 항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건강을 확보하고, 감염병 주변전파 위험성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폐렴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공무원에 대한 특수건강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현장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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