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49개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결과 공개
사회적 책임경영, 재난안전관리 강화 등에 후한 점수
1등급 기관 직원은 200%, 기관장 최고 400% 평가급
당진항만공사 등 13개 기관은 꼴찌 직원 임금 동결

행정안전부가 28일 2019년 실적 기준 기방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그래픽 이미지 픽사베이
행정안전부가 28일 2019년 실적 기준 기방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그래픽 이미지 픽사베이

비정규직 83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대구시도시철도공사와 새로운 직무 발굴을 통해 83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경기도 양주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지방공기업이 2019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업의 직원과 임직원은 180~400%의 평가급을 받게 됐다.

반면, 당진항만관광공사, 여수도시관리공단, 영천하수도 등 광역과 기초 지자체 산하 13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을 받아 직원들의 급여가 동결되고, 임직원은 연봉이 5~10% 삭감되는 처분을 받았다.

자료: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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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8일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올해 경영평가는 ‘지속가능경영’ 개념을 도입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제고할 수 있도록 리더십 배점을 4점에서 14점으로 확대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상위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구도시철도공사, 전남도시개발공사, 대전마케팅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28개 기관으로, 전체의 11.2%였다.

이 가운데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비정규직 83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하고, 83명의 정규직 신규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서 높은 배점을 받았다.

양주시시설관리공단도 직무 발굴을 통해 정규직 6명, 신규사업 위탁을 통해 69명, 시간선택제 근로자 2명 등 모두 83명을 신규 채용, 최고 등급을 받았다.

총 249개 평가대상 중 행안부가 주관해 평가한 158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84.99점으로 전년도(159개, 84.85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도시철도는 88.35점(0.25점↑), 도시개발은 83.53점(0.18점↑), 특정공사공단은 83.98점(0.38점↑), 시설공단은 88.61점(1.62점↑), 환경공단은 89.57점(0.84점↑), 관광공사는 88.02점(3.12점↑)으로 상승한 반면, 광역하수도는 79.69점(2.66점↓)으로 하락했다.

도에서 주관, 평가하는 기초 하수도(91개) 평점은 82.12점으로 2018년도(88개, 83.31점)보다 하락(1.19점)했다.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되며,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이 5~10% 삭감된다.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은 광역단체에서 6개, 기초지자체에서 7개가 나왔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 7개를 선정해 경영진단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경영효율성 제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마련, 조직인사관리시스템 도입 등 경영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cleaneye.go.kr)에 모두 공개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점수현황도표(스코어카드)로 공표(11월 중)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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