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3만 4703명 중 2만 3217명만 시험 봐
코로나19 여파 컨디션 조절 실패 사례 많은 듯
올해 대부분 채용 시험 응시율 전년대비 하락

26일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장 모습. 응시 포기자가 늘면서 빈자리가 보인다. 인사혁신처 제공
26일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장 모습. 응시 포기자가 늘면서 빈자리가 보인다. 인사혁신처 제공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이 전년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66.9%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전국 17개 시도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에 총 출원자 3만 4703명 가운데 2만 3217명이 응시해 66.9%의 응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응시율 71.9%에 비해 4.7%포인트 낮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험이 연기되면서 준비에 차질을 빚은 지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응시를 포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치러진 대부분의 공무원 시험의 응시율이 전년보다 크게 낮아졌다. 

지난 7월 11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의 경우 18만 5203명이 접수했으나, 실제 응시자는 13만 593명으로 70.5%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대비 8.5%포인트 낮은 것이다.

6월 13일 치러진 지방공무원 8·9급의 경우도 서울시 응시율이 45.7%로 2.2%포인트 낮게 나타났었다.

지난 5월 16일 치러진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응시율도 77%로 전년에 비해 5.2%포인트 낮았다.

이날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은 당초 지난 8월 22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가량 미뤄져 이날 실시됐다.

이날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치러졌다.

한편, 정답가안은 이날 2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공개됐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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