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트세이버 10회 인증 기장 수여
“다시 태어나도 구급대원이고 싶어” 소감

지난 21일 하트세이버 10회 인증을 받아 경기도지사 기장을 받은 이연숙 소방위(사진 오른쪽)가 권용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 21일 하트세이버 10회 인증을 받아 경기도지사 기장을 받은 이연숙 소방위(사진 오른쪽)가 권용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구급상황관리관 이연숙 소방위가 위급 환자 10명을 소생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트세이버’ 다회수여자 기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구급상황관리관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구급대원이다.

대부분의 신고자는 흥분 상태에서 전화를 통해 위급성을 알린다. 이때 신고자의 목소리나 흥분 상태등만 봐도 어느 정도 심각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때 빛을 발하는 게 이 소방위가 지난 10여년간 구급현장에서의 쌓은 경험이다. 신고자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안심시킨 뒤 심폐소생술을 유도한단다.

그렇게 그는 10명의 심장을 다시 뛰게했다. 이 소방위는 그 가운데서도 세 아이의 엄마를 소생시킨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이 소방위는 “다시 태어나도 구급대원이고 싶다”며 “생명을 다시뛰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방위는 하트세이버 10회 인증을 받아 하트세이버 다회 수여자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기장과 인증서를 받았다.

경기도 소방재난 본부는 하트세이버를 여러번 받은 사람에게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5회 단위로 순금 1돈의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2차 하트세이버 다회 수여자로는 이 소방위 외에도 오산소방서 한정택 소방장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10회 수여자는 15명, 5회는 296명이다. 아직 15회 수여자는 없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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