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산에 오르거나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종목을 골라 열심히 운동을 한 뒤 종합평가를 받으세요.”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체력 증진을 위한 비대면 체육대회인를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소방공무원 체육대회는 소방공무원의 기초 체력을 증진시키고 직업성 질환과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렸다.

당시 2000여 명의 소방공무원들이 시·도 대항으로 야구, 족구 등 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기반 어플리케이션(트랭글)으로 참가자의 종목별 누적거리, 경험치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비대면 방식의 체력증진 대회를 개최한다.

트랭글(tranGGle)은 위대한 도전에 대한 발자취와 지리적 기록(Track and Geo-recording for Great Challenge)의 합성어로 소방청은 기존 어플에 다른 기능 등을 추가해 이번 체육대회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소방청과 하이트진로(주)가 공동으로 실시하며 전국 6만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하이트진로 임직원 모두가 참여 가능하다.

경쟁종목은 개인은 걷기, 뛰기, 사이클, 등산 등 기본 4종목과 종목종합, 5㎞ 달리기, 20㎞ 사이클 종목 중 하나를 어플에서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 팀별로 기본 4종목 종합 경쟁을 펼치는 팀 경쟁 부문도 있다.

올해 11월에 두 달간의 기록을 합산하여 경쟁종목은 소방청장상 등을 시상한다.

비 경쟁종목은 두 달간 운동을 통해 체질량지수(BMI) 개선 수치 등을 평가해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기초체력을 증진시켜 부상이나 안전사고 발생률을 줄일 수 있도록 내년부터 참가 종목과 참여 대상을 확대하여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어플리케이션에 소방청에서 체력 측정서비스를 추가한 프로그램은 9월 25일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