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과 의용소방대원은 소방청장 표창 수여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건물. 소방방재청의 후신이다.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건물. 공생공사닷컴DB

소방청은 오는 23일 재난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 7명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소방청 개청 이후 2018년부터 시작된 119의인상을 수상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의인상에는 고흥 의료기관의 화재와 지난번 수해 때 인명 구조작업에 참가자가 대거 포함됐다.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7인의 의인들. 이들은 오는 23일 119의인상을 받는다. 소방청 제공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7인의 의인들. 이들은 오는 23일 119의인상을 받는다. 소방청 제공

문기학·신복수·이은수씨는 지난 7월 10일 새벽 전남 고흥의 한 병원에서 큰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삿짐 사다리차와 고소작업차를 몰고 불이 난 현장으로 달려가 건물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했다.

고대권·박성안·손성모·최봉석씨는 지난 8월 전남 구례에 유례없는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고 제방이 붕괴되면서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트를 이용해 고립되어 있던 시민을 구조했다.

의인상과 별도로 경찰관과 의용소방대원에게는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고진형 경장은 지난 8월 5일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떠내려가는 어린이를 구한 뒤 심폐소생술로 살려냈고, 지난 7월 10일 전남 고흥 병원 화재 당시 해당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두원면 의용소방대원 박춘수씨는 소방관을 도와 환자들을 대피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행동으로 옮긴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되고 기록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119의인의 명예를 기릴 수 있는 시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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