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발간
여성공무원 1년 전에 비해 19만명 넘게 늘어나
지역인재 국가직 40명, 지방직 70명 각각 증가

인사처가 16일 발간한 '2020년 공공기관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표지
인사처가 16일 발간한 '2020년 공공기관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표지

우리나라 여성 공무원은 52만 6000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47.3%였지만,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비중은 7.9%, 지자체 과장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양성평등·장애인·지역인재·저소득층·이공계 등 균형인사 분야별 통계를 담은 ‘2020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2019년도 기준 정부 균형인사 통계를 분석한 것으로, 인사혁신처가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공공기관 여성 임원 21.1%,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7.9%

2019년 우리나라 여성 공무원은 52만 6000명이다. 전년 50만 7000명에 비해 19만명 이상(19,673명) 증가했다. 전체 공무원의 47.3%를 차지했다.

자료: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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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직의 경우 외무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2018년 36.7%에서 2019년 38.9%로 2.2%포인트 늘어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여성 검사 비율도 2018년 30.4%로 처음으로 30.0%를 돌파한 이후 2019년에는 31.0%로 증가했다.

2019년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22명으로 전년도 처음 세 자리 수(102명)를 기록한 이후 19.6% 증가했다.

고위직 후보자에 해당하는 본부 과장급(4급 이상) 또한 372명으로 전년(311명) 대비 19.6% 늘어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관료사회에 비해 여성 임원의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공공기관 여성 임원은 772명으로 전년(647명)에 비해 125명이 늘어났다. 비중도 17.9%에서 21.1%로 3.2%포인트 증가했다. 

장애인 고율률 중앙부처 3.56%, 지자체 3.99%

공공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은 의무고용률(3.4%)을 모두 웃돌았다. 중앙부처는 3.56%, 지방자치단체는 3.99%였다.

자료:인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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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3.33%로 법정 의무고용률에는 못 미쳤지만, 2018년에 비해 0.17%p 증가했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장애인 신규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2019년 신규채용인원은 329명으로 전년 대비 42명 증가했으며, 이 중 25명은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을 통해 선발했다.

공공기관은 2019년 773명을 선발, 전년 대비 104명 증가했다.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2019년 475명을 선발해 전년(484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역인재 국가직 전년보다 40명 늘어, 저소득층 국가직 선발은 줄어

지역인재 채용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직 선발은 총 350명(7급 140명, 9급 210명)으로 전년 대비 40명 늘었다. 지방직 9급 기술계고 채용은 2019년 309명으로 전년 대비 70명 증가했다.

자료: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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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신규채용 인원은 2019년 1527명으로 전년(1423명) 대비 104명 확대됐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의 경우 지방직은 2018년 592명, 2019년 605명을 선발했으며, 국가직은 선발예정 인원의 지속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2019년 133명을 선발해 전년(137명) 대비 소폭(4명) 줄어들었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 22.5%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22.5%, 5급 신규채용 이공계 비율은 32.7%로 2018년 대비 각각 0.4%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자체 5급 이상 이공계 공무원 비율 역시 45.0%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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