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낀 28일부터 2주간 최대 고비 특별방역기간 설정
13일 확진자 118명, 국내 99명으로 한달만에 두 자리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 2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제공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 2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제공

정부는 수도권에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해 앞으로 2주간 시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경제적 여파와 국민적 피로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는 수도권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그동안 오후 9시로 제한됐던 카페나 음식점 등의 야간 영업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정 총리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3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99명, 해외 22명으로 1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국내 118명, 해외 유입 18명 등 모두 136명과 비교하면 18명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국내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한달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정부는 귀성·귀경으로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10월 1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그동안 쌓아왔던 안정세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가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연휴기간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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