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은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과 관련, 논평을 내고“질병관리청 출범이 의료 공공성 강화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팬데믹은 감염병 대응체계를 비롯한 공공보건·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일깨워줬다”면서 “질병관리청의 승격은 위기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사회안전망으로 작용한다는 걸 국민에게 일깨워준 결과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공노총은 “이는 또한, 현장에서 묵묵히 희생한 보건의료부문 공무원 노동자들 덕분에 이룰 수 있는 성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보건의료에 있어서 공공부문을 온전히 현장 노동자의 희생에만 의존할 수 없다”면서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제도화할 수 있을 때 공공성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노총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질병관리청의 승격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출범을 계기로 공공성이 협상의 대상이나 시장논리가 아닌 ‘다시 사람’이라는 가치로 회귀하는 과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