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직원 가족 감염 우려에 별도 숙소 마련키로
수당은 최대한 지급키로…중요직무급도 받을수 있게 요청

지난 3일, 서공노 집행부가 남산 생활치료 센터를 찾아 현장 공무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서공노 제공.
지난 3일, 서공노가 남산 생활치료 센터를 찾아 현장 공무원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서공노 제공.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은 직접 현장에 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울시 집행부에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서공노는 서울시 자치구에 업무지원을 나가는 역학조사지원반을 면담했고 이어 3일에는 서울 소재 생활치료센터 4개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애로 및 고충사항을 서울시 집행부에 전달했다.

우선 확진자와 늘 접촉을 해 가족들에게 옮길까 걱정이 된다는 근무자들을 위해 근무지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이곳에서 출퇴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출장비‧초과근무수당‧비상근무수당은 최대한 지급하기로 했다. 통상 1개월에 15일간 근무해야 받을수 있는 중요직무급은 이에 미치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도록 시에 요청했다. 생활치료센터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은 3개조로 나눠 근무하다보니 한달에 15일을 채울수 없다.

이어 8일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국제교육원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방역근무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서공노는 “위기극복은 사명감만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심에서 헌신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방역에 집중할 수 있게 본인과 가족 등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이 요체다”고 설명했다.

서공노는 이어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동료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서공노는 동료들의 자긍심을 충만하게 채워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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