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정치기본권 쟁취 공동행동 돌입할 것”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8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된 간부 2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집행부가 8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된 간부 2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8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5일 특정 정당지지 호소 혐의로 구속된 간부 2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구속된 간부 2명은 지난 2월 광주지역 공무원노조 교육수련회에서 간부들에게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에 동의하는 정당을 소개하는 영상과 책자를 돌려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혐의의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도 현직 공무원인 이들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하고 기소까지 강행한 정치검찰의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검찰의 공무원노조 간부 구속기소를 정치기본권에 족쇄를 채우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오는 9일부터 228개 전 지부에서 구속 조합원 석방과 정치검찰 규탄, 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관련법률 개정과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통해 빼앗긴 정치기본권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