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하게 해고당한 공무원 원상회복에 즉각 나서라” 요구
“20대 국회 법 발의… 진정성 없어 21대 국회서 통과시켜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하게 해고된 공무원의 원상회복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하게 해고된 공무원의 원상회복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오전 1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하게 해고된 공무원의 원상회복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전공노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국회 앞과 전국 시‧도 민주당사 등에서도 동시에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공노는 “‘공무원노조 해고자 복직과 사면복권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8년 전의 약속을 지켜야한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막연한 희망고문이 되어 해고자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이어 “노동자로서 천부인권인 노동기본권을 요구하다 해직된 기간이 벌써 18년”이라며 “136명의 해직자 중 이미 여섯 명이 사망했고 43명은 정년이 지났다”고 강조했다.

전공노는 “20대 국회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정작 해고자 원직복직 특별법이 발의되자 법안 통과를 위한 어떤 진정성 있는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며 “공무원노조는 만약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구차한 이유를 들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7일까지 약 한달간 한라산부터 청와대까지 ‘원직복직 쟁취 전국 대장정’을 가졌었다.

이날 열린 기자회건은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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