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CBS 의뢰로 지난 23일 설문조사
30ㆍ40ㆍ50대 징계 찬성 70% 넘어, 20대 69.5%
민주당 81%, 정의당 90.9%, 한국당은 54.4% 그쳐

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최근 일본의 욱일기를 찬양하며 국민을 비하하고, 드러내놓고 사회관계망(SNS) 친일 활동을 벌인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인 한모 국장을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생공사닷컴 8월 21일 보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친일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 국장의 징계 찬반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므로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인 70.4%로 나왔다.
 
‘사적 영역에서의 발언이므로 징계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2.2%였다.

한 국장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친일하는 게 애국이다.’, ‘욱일기는 19세기 후반에도 사용됐고,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는 상징이다. 그런데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하다니.’ 등의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 연령대, 성,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징계 찬성’여론이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충청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호남 거주자, 30대·40대·50대, 남성, 진보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70%를 웃돌았다.
 
‘부적절 언행에 대한 ‘징계 찬성’과 ‘반대’ 비율은 대전·세종·충청은 78.0% vs 8.7%였고, 경기·인천은 73.0% vs 17.0%, 부산·울산·경남 72.3% vs 17.8%, 광주·전라 70.4% vs 18.9%, 서울 67.8% vs 21.1%, 대구·경북 58.1% vs 20.4%였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는 징계찬성 76.1% vs 반대 20.6%, 30대 74.4% vs 11.7%, 40대 70.4% vs 21.6%로 징계 찬성이 70%를 웃돈 반면, 20대는 69.5% vs 17.0%, 60대 이상은 64.2% vs 15.6%였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 징계찬성 90.9% vs 반대 5.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1.0% vs 9.8%, 무당층 73.6% vs 15.8%, 진보층 82.4% vs 10.3%였다.
 
이에 비해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57.3% vs 34.4%,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54.4% vs 27.2%로 보수층은 67.6% vs 21.6%, 중도층은 66.2% vs 21.7%였다.
 
성별로는 남성 72.9% vs 16.4%로 10명 중 7명 이상이었고, 여성 68.0% vs 18.4%로 남성보다는 징계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보였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