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행정 1740명 등 2547명 성균관 ·한양대서 시행
응시자 전수 조사…시험실 입실 12~35명으로 축소
발열검사, 마스크는 필수, 확진자는 시험볼 수 없어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2차 시험이 실시된 21일 응시자가 입실 전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인사처 제공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2차 시험이 실시된 21일 응시자가 입실 전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인사처 제공
21일 시작된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시험실 모습. 인사처 제공
21일 시작된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시험실 모습. 인사처 제공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 시험이 21일 시작됐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을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흘간 서울 2개 대학교에서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5급 행정직군 1740명이 21~25일까지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5급 기술직군 481명은 26~30일까지 한양대에서, 외교관후보자 327명은 21~24일까지 성균관대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

인사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따라 지난 5월 무사고로 치러진 5급 공채 1차시험의 방역대책을 기반으로 방역당국 지침과 2차시험 특성을 반영한 주요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응시자 전원에 대해 집단감염 관련 여부를 자진신고토록 안내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지했으며, 응시자를 대상으로 보건당국에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도 미리 파악했다. 

점검 결과 지금까지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 관리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대상자가 발생할 경우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사전 신청을 받아 지정된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등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장소도 1차 시험장은 중·고등학교를 활용했지만, 2차 시험장은 대학 방학기간 중 대학교 강의실을 임차해 활용키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예년에 비해 시험실을 70%가량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69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으나 올해는 117개 시험실로 늘어났다.

응시자 간 안전거리를 1.5m 이상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예년의 25~50명 수준에서 12~35명 이하로 대폭 축소했다.

또 시험장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모든 출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바른 후 발열검사(비접촉식 체온계)를 거쳐 입장토록 했다.

발열검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인 경우 문진표에 따라 재검사해 발열이나 기침이 심한 응시자는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시험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응시자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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