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수해복구 지원에 힘 보태기 위한 차원
6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2359명 인명 구조

소방청은 오후가 쏟아진 6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현장에서 2359명을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호우 방재작업 현장.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오후가 쏟아진 6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현장에서 2359명을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호우 방재작업 현장.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장마가 시작된 이래 8월 13일까지 호우와 관련해 2359명을 구조했고, 3102건의 급·배수 지원과 8261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특히 인명구조는 호우가 집중된 지난 8월 1일부터 13일 동안 2070명을 구조해 전체 장마 기간 중 87%를 차지했다.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또한, 민간인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는 지난 7월 3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충북과 전남을 비롯한 15개 지역에서 1만 4760명을 수해복구 지원 활동에 동참했다.

수해 피해지역에 대한 토사 제거와 오염된 가재도구 세척, 농촌일손 돕기, 이재민 구호 지원 활동 등을 하였으며 이 중 3718명은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도 참가했다.

지역별 활동을 살펴보면 실종자가 가장 많이 나온 충북지역은 8월 13일 기준, 2039명이 동원돼 수색 활동에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침수피해가 많았던 전남은 구례·나주·곡성지역을 중심으로 2584명을 동원해 토사 제거와 세척활동 등을 도왔다.

소방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4곳 시·군 등에 호우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19구급 대민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119구급 대민서비스 지원 대상은 피해 규모를 고려해 이재민 대피장소 중 임시주거시설 87곳을 선정했고, 그 중 20명 이상이 거주하는 20곳에 대해서 119구급대를 고정적으로 배치해

응급처치와 의료상담, 건강체크, 상용의약품 보급 등을 하고 있다.
나머지 20명 미만이 거주하는 67곳에 대해서는 119구급대의 순찰 방식으로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소방청은 “소방시설 보완 등 조치명령에 대해서도 수해 피해지역인 경우 소방관서장이 관계인의 기한연장 신청과 상관없이 피해복구 사항 등을 검토해 일괄적으로 연기조치해 피해복구에 전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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