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인 차관 5일 개보위로 가는데도 오리무중
유력후보 “다주택 이슈에 걸린 것 아니냐”는 설도
3인의 후보군 가운데 3의 인물 검증설도 나돌아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공생공사닷컴DB

행정안전부 1차관 인사가 늦어지면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윤종인 1차관이 5일 발족하는 장관급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4일 현재까지도 “누가 내정됐다더라”하는 떠도는 소문만 무성한 채 인사는 미뤄지고 있다.

차관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를 두고, 다른 부처 차관 인사와 같이 발표를 하기 위해서 미루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4일 국정원 등의 차관급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보면 이런 분석은 설득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당초 행안부 1차관은 1급 실장 가운데 3명이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행시 32·33회 출신으로 지난 6월 차관 인사설이 나돌 때부터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여기에 한때 총선에서 낙선한 행안부 출신 인사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수그러든 상태다.

최근 들어서는 이들 3인 가운데 중부권 출신 A 실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행안부 내에서도 기정사실화하다시피 했었다.

그런데 윤 차관이 떠나는 시점까지도 인사가 나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떠돌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검증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최근 다주택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이 이슈를 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인사 검증 라인이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한 사안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장 인사 때부터 경쟁 관계였던 B 실장 이름도 거론된다.

하지만, 둘이 경쟁하다가 제3의 인물이 C실장에게 자리가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된다. 실장 인사 때에도 A와 B 인사가 경쟁하다가 C 실장에게 자리가 돌아갔기 때문이다.

A, B, C도 아닌 행안부 전직 관료 출신인 제3의 인물이 거론되기도 한다. 고참 실장 중 하나가 차관으로 승진하면 인사적체가 심한 행안부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를 해온 행안부 내부는 이래저래 뒤숭숭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거론되는 인물들이 모두 업무능력이 출중한 분들이다”면서 “차관 인사 후에는 비교적 큰 폭의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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