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환자 이송…환자 확진 뒤 자가격리 중 양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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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경기 고양소방서 소속 여성 구급대원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이송에 참여했으며, 이후 이송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소방서 소속 원당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7월 2일 14시 55분경 고양시 주교동에서 전신쇠약 환자(70대 노인)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 환자가 38.4도의 고열에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인근 명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이송했던 환자는 이송 당일인 2일 밤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고양시청이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급차로 이송된 사실을 확인해 3일 해당 구급대원 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14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1차 검사에서 구급대원 2명은 음성이었으며 자가격리 기간동안 무증상이었으나, 격리기간 종료일인 16일에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당일 늦게 A씨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해 관찰 중이며,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염 구급대원의 119안전센터 동료 직원 21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현재 정상 근무 중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급대원들이 보호복을 착용했지만 감염된 경로에 대하여 현재 방역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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