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소속 아닌 별도…전국에선 세 번째
참여형 청렴정책으로 청렴 문화 확산키로

익산시 브랜드 슬로건. 익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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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공직사회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도내 최초로 감사위원회를 도입한다.

참여형 정책 확대로 청렴도를 향상시키고 건강한 공직사회를 조성해 청렴 대표 기관으로의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익산시는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된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를 도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시장 소속 별도 기구로 위원장을 포함해 3~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개방형 인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감사계획을 수립하거나 감사 결과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등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감사위원회 구성은 전국자치단체 가운데 충남 아산시와 대전 서구청에 이어 세 번째로 도입되는 사례다.

익산시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감사기구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감사 결과를 도출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위원회는 조례 제정에 따른 입법예고 및 조례규칙심의회를 마치고 오는 15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조례가 승인되면 조직개편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익산시는 또한 공직사회에 청렴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참여형 정책을 확대키로 했다.

우선 국별로 특성에 맞게 자체 청렴 결의대회나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수시책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고 이행 여부를 감사담당관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한, 간부 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간부 공무원 스스로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취약 분야를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평가 기간 동안 간부공무원에 대한 부정부패, 부당한 업무처리 행위에 대한 제보도 병행한다.

정헌율 시장은 “감사위원회 도입과 더불어 각종 참여형 정책 확대로 반부패 청렴 문화를 선도하는 지자체로 거듭나겠다”며 “공무원 모두가 실천하는 청렴 정책으로 신뢰받는 익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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