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출신 국제출원과장으론 최초…특허 출원 전문가

이석원 특허청 국제출원과장
이석원 특허청 국제출원과장

개방형 직위인 특허청 국제출원과장(과장급)에 특허출원 분야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인사혁신처와 특허청은 이석원(남·50) 전 OCI(옛 동양제철화학) 특허팀장을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해 특허청 국제출원과장에 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석원 과장은 민간출신 최초의 국제출원과장으로, 정부헤드헌팅으로 영입한 특허전문가로는 다섯 번째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2015년 도입 이후 총 48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국제출원과장은 지식재산권 국제출원의 방식 심사를 총괄하고 국제출원 제도개선 및 이에 대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의 업무협력을 담당한다.

또 관련 조약에 대한 동향 조사와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출원 활성화 지원을 위한 국제출원 홍보·교육을 맡는다.

이 과장은 약 25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 특허법인 등에서 변리사 및 관리자로 재직했으며 특허협력조약(PCT), 마드리드 조약 관련 국제특허출원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삼성전자 지식재산팀 선임 변리사로 국내외 특허출원 업무 수행과 출원 백서 발간에 기여하고,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관련 법령에 대한 논의 및 의견을 개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OCI 특허팀에서는 본사 및 계열사 지식재산권 업무를 지원하며 신설 조직의 체계를 구축하고 가이드라인을 제공, 팀원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인사처는 “세계지식재산기구 국제사무국과의 국제출원 방식심사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출원 홍보·교육을 통해 해외출원 활성화를 지원할 적임자로 이석원 과장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주요국의 국제출원 제도 운영 현황에 대한 상호 비교 연구를 바탕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요구에 맞는 현장 중심의 국제출원 교육·홍보 체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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