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하고, 오전 9시 30분까지 입실해 착석해야
4830명 선발에 5만 2459명 접수…코로나19 방역 최우선

신입 소방공무원 교육 훈련 모습. 소방청 제공
신입 소방공무원 교육 훈련 모습. 소방청 제공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이 전국 119개 시험장에서 20일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지난 3월 28일 실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돼 약 3개월 만에 치러지는 것이다.

채용인원은 4830명으로, 5만 2459명이 접수했다. 시험은 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20일 오전 9시 3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착석해 감독관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주차는 안 되며, 9시30분부터 정문 출입을 통제한다.

시험은 10시에 시작하며, 경력경쟁은 11시까지 60분, 공개경쟁은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치러진다. 

수험생은 응시표와 주민등록증이나 기간 만료 전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학생증, 공무원증, 자격수첩 등은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답안지 표기는 반드시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을 사용하며, 수정액, 수정테이프 및 수정스티커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소방청은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실당 수용인원을 20인실 이하로 하고 응시자 간 간격도 최소 1.5m 이상 두도록 했다. 이를 위해 2659개의 시험실을 확보했다.

시험장에는 감염병관리전담자를 배치해 시험장 내 방역상황을 총괄하며 시험장 시설은 전문업체를 통해 소독을 실시한다.

시험 당일 응시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로 소독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 확인을 거쳐 입장해야 한다.

고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자는 별도로 마련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예비시험실은 5인을 기준으로 하되 최대 9인까지 수용하며, 수험생 간 2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자리 배치를 했다.

수험생은 신분 확인 시를 제외하고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화장실 사용 등 대기시에도 1.5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수험생 중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 보건당국의 관리대상자가 있는지도 별도로 확인한다. 아울러, 의심증상이 있거나 자가격리중인 수험생은 19일 오후 6시까지 시험실시기관에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자가격리자는 보건당국과 협의해서 일반시험장이 아닌 별도로 지정된 시험장소에서 응시해야 한다. 다만,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하다. 자가격리 응시자는 개인차량을 이용해서 별도 지정된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보건소나 119구급차를 이용해서 시험장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 시험실은 각 실 1인 입실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수험생 간 5m 이상 거리 유지하고, 파티션 등 임시 차단막 설치키로 했다.

사전신고를 하지 않고 일반시험장 등에서 응시한 수험생이 적발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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