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시험은 합격자 발표 이후 1~2월 뒤 시행
2차 전문 4과목 20문항서 25문항 체제로 변경
PSAT 합격자는 정원의 109배수 범위 내 결정

세종시 어진동 인사혁신처. 공생공사닷컴DB
세종시 어진동 인사혁신처. 공생공사닷컴DB

내년부터 처음 적용되는 국가공무원 7급 공직적격성평가(PSAT·Public Service Aptitude Test)가 내년 6월 이후 시행된다.

PSAT는 공직자에게 필요한 이해력,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현재는 5급 공채와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도입, 운영 중이지만 내년부터는 국가공무원 7급까지 확대돼 1차 시험을 대체하게 된다.

자료:인사혁신처
자료:인사혁신처

이에 따라 1차를 대체하는 PSAT가 하반기에 치러진 이후 2차 전문과목 시험은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1~2개월 후 치러진다.

2차 시험 과목별 문항은 지금까지는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등 4과목 모두 20문항씩이었으나 5문항씩 늘려 25문항으로 확대된다.

인사처는 2021년부터 7급 공채에 적용되는 PSAT의 구체적 일정과 운영 방법 등을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개했다.

내년 새롭게 도입될 7급 PSAT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지며 영역별 25문항씩, 모두 75개 문항으로 시험시간은 60분씩 진행된다.

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PSAT 합격자에 한해 치러지는 2차 필기시험은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등 4과목으로 모두 20문항씩이었으나 5문항씩 늘려 25문항으로 확대된다. 시험시간은 과목별 25분으로 총 100분간 실시된다.

문항을 늘린 것은 2차 시험과목에서 동점자 발생을 줄이고 과목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국가직 7급 시험 제도가 바뀐 것은 지난 2018년 12월 ‘공무원임용시험령’이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현행 필기와 면접 2단계로 실시되는 국가직 7급 시험은 내년부터는 1차 PSAT, 2차 전문과목 평가, 3차 면접시험으로 바뀐다.

그동안 7급 공채가 암기 위주 평가에 치우쳐 기술·지식의 융복합시대에 맞지 않고,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역량이나 지식이 사회 전체적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PSAT가 적용되면 종합 사고력을 평가,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민간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사회적 기회비용을 줄이고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공직을 희망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내년 개편되는 시험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충실히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PSAT 대비 모의평가는 12월 시행되며, 모의평가에 관한 세부 사항은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10월 중 안내할 예정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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