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제주도 초교 교사 사망 관련해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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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2일 제주도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쓰러져 사망한 일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점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장 교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당국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교육부, 교육청 지침은 학생 감염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제 방역과 대면 교육에 나서는 교원의 건강 보호와 감염 예방에 대한 대책이 매우 부족하다”며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교원에 대한 보호조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교육부 등의 지침에는 기저질환 교직원은 병가를 얻도록 하는 외에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이어 “덴탈마스크, 투명마스크 등 좀 더 호흡이 용이한 마스크를 지원하고, 수업용 마이크를 공급하는 등 수업 피로도를 줄여주는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학교와 교원이 대체 인력 수급 부담을 겪지 않도록 교육당국이 인력풀을 구축해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건강한 교사들도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 생활지도, 방역 등 과중한 업무를 계속 이어가다보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며 “교사들이 쉬는 시간, 급식 시간이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 차원에서 방역인력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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