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소방서 유지연 소방관
1호 여성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여성소방관 최초로 '소방사다리차 운용사'를 취득한 유지연 소방관이 사다리차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여성소방관 최초로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을 취득한 유지연 소방관이 사다리차를 작동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국내 최초로 여성 소방관이 대형특수 차량인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인공은 영등포소방서 유지연(43) 소방관이다.

유 소방관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119구급차를 시작으로 대형 소방차 운전에 도전해왔다.

구급차 운전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유지연 소방장은 지난해 7월부터는 영등포소방서 현장대응단의 ‘화학소방차’, ‘굴절차’ 등 대형특수 소방차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운용해 오고 있다.

‘소방사다리차 운용사’는 소방차량 운전뿐만 아니라 사다리 전개, 인명구조 등을 위한 조작에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전문자격이다.

소방사다리차는 도로교통법상 제1종 대형면허로 운전이 가능하지만, 인명구조라는 특수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청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소방사다리차 전문교육과정을 위탁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7월 15일부터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소방사다리차 운용은 고층건물 화재 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에 필수적인 분야로 그동안 남성 소방관이 맡아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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