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동계, 지방공무원 현안 18개 의제 상정
대체휴무·비상근무·사서직 문제 등 개선 요구
윤종인 차관, “열린 자세로 18가지 의제 잘 검토”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과 공무원노동단체 대표들이 3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17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안전부-공무원노동조합 정책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임원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행안부 제공
윤종인(가운데) 행정안전부 차관과 공무원노동단체 대표들이 3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17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안전부-공무원노동조합 정책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임원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와 공무원노동조합 정책협의체 회의가 올해 처음으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3일 열렸다.

지난 2018년 출범한 정책협의체는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2개 의제가 상정돼 8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치는 등 유용한 정책 소통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에서 윤종인 차관이 참석했고, 공무원노동계에서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에서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과 고영관 공노총 사무총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 최현오 부위원장과 강승환 정책실장, 통합공무원노조에서는 안성은 사무총장, 신현승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및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협의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런 만큼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방공무원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공무원노조는 비상근무 등에 동원되는 지방공무원들의 어려움과 처우개선 등에 대한 의제를 올렸다.

정책협의체 회의에 올려진 의제는 모두 18개다.

대표적으로는 비상근무 4시간 상한제 폐지, 대체휴무 1주일 이내 제한 규정 개선, 사서직 처우개선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조사 실시, 관내 출장여비 기준 4시간 규정 폐지, 무분별한 정보공개 청구 개선 등이 꼽힌다.

이 자리에서는 공주석 위원장 등은 “지방공무원들의 현실을 기적 같은 이해를 바라는 것이 아니지만, 정말로 지방공무원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윤종인 차관은 “열린 자세로 18가지 의제를 잘 검토해서 풀어나가겠다”면서 코로나19로 위기상황인 국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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