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조 제8기 집행부 선거
“조합원이 원하면 노동조합은 한다” 캐치프레이즈
김황현 사무총장과 짝 이뤄 64.24% 득표율로 당선
부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박찬일 후보 93% 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이철수 위원장과 김황현 사무총장 후보가 64.2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우본공무원노조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이철수 위원장과 김황현 사무총장 후보가 64.2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우본공무원노조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동조합(우본공무원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이철수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우본공무원노조 출범 이후 14년 만의 첫 위원장 연임이다.

우본공무원노조는 28일 제8기 집행부 선거에서 7기 집행부인 이철수 위원장이 5대 위원장을 역임한 이옥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철수 위원장은 현 사무총장인 김황현 사무총장을, 이옥경 후보는 강노원(경산우체국) 사무총장 후보를 각각 러닝메이트로 삼아 출마했다.

투표 결과 이철수 위원장 당선자는 2477표를 얻어 64.24%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우본공무원노조가 출범한 2006년 이후 위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임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대 위원장을 역임한 유재철 위원장은 2009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2010년 3대 위원장이 됐다.

‘더 강한 노조로 차별 없이 당당하게 정당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에 임한 이철수 위원장 당선자는 ‘기계적인 인력산출 기준 폐지’, ‘우편적자를 보전하는 특례법 제정’, ‘공적자금상환 기금법’ 개정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조합원이 원하면 노동조합은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7대에서 천막농성 등을 통해 ‘공로연수 폐지 반대 투쟁’, ‘우본의 무리한 우체국 폐지 반대 투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철수 위원장 당선자는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우본의 문제들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수 위원장과 김황현 사무총장 당선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우본공무원노조를 3년간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박찬일 후보가 3510표를 얻어 93.62%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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