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의차 인근에 있었던 소방관 신속 신고

소방본부 출동 후 응급처치 후 한림대 병원 이송

강원소방본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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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소방본부는 “지난 8일 강원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일반직 9급 면접시험장에서 발생한 심정지 수험생(여·28)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4분쯤 수험생이 위급 상황에 처하자 면접시험장 인근에서 업무협의를 하던 소방본부 소방관들이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소방본부 119상황실과 방호구조과에 신고가 이뤄졌다.

신고 즉시 도청 3층 종합상황실과 4층 방호구조과에서 1급 응급구조사 소방대원 4명이 2층 면접장으로 자동제세동기를 들고 출동했다.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한 강원 소방본부 김태용 소방위는 “환자는 의식이 없고 호흡이 불규칙해 맥박 확인이 안 되는 상황으로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수험생은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패치부착, 두 차례의 전기충격 이후에 심장과 호흡이 정상화됐다.

병원도착 전 자발 호흡 등의 상태로 춘천소방서 119구급대원의 2차 처치를 받으며 사고 발생 17분 만인 10:51경 한림대 성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환자는 한림대 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현장에 있었던 소방대원과 소방본부, 한림대 성심병원의 신속한 대처가 응급상황에 처한 수험생을 구한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남가람(여·28) 소방교는 “어렵게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쓰러져 너무 안타까웠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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