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넘사벽 ‘콘택문화’ 코로나19가 한 방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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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넘사벽 ‘콘택문화’ 코로나19가 한 방에 깼다
  • 김성곤 선임기자
  • 승인 2020.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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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비 영상회의 3배, GVPN 가입 8배 껑충
코로나19 영향 ‘언택’ 문화 공직사회로 확산 중
“시스템 보완해 비대면 문화 뿌리내리게 해야”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원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원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PC를 통한 영상회의 3배, 영상회의실 이용 4.75배, GVPN(정부원격근무지원시스템) 접속자 8배…’

지난 4월 기준 지난 1월에 비해 증가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업무시스템 활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untact) 문화가 공직사회에까지 확산되면서 지난 10년간 노력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던 대면 회의 등 ‘콘택’(contact) 문화가 한방에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상회의, GVPN 등 비대면 업무시스템의 활용률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올 1월과 4월을 비교해 약 300~800% 급증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업무시스템 흐름도. 행안부 제공
비대면 업무시스템 흐름도. 행안부 제공

앞서 행안부는 코로나19가 경계단계로 접어들었을 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면회의를 최소화하고 영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이 가운데 PC, 노트북 등을 활용한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PC영상회의’ 활용은 326%, ‘영상회의실’을 이용한 영상회의는 475% 증가했다.

특히 집이나 이동 시에 원격으로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GVPN 가입자 수는 358%, 이용자 수는 797% 증가했다.

GVPN 가입이 늘어난 것은 전자결재, 메모보고와 출·퇴근 확인 등이 가능해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등 비대면 업무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대면 업무시스템 활용 추이
비대면 업무시스템 활용 추이

행안부는 비대면 업무시스템 확산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를 지난 2017년 3월 구축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여러 명이 원격에서 문서를 작성·편집할 수 있는 ‘웹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디지털 정부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자정부국을 디지털정부국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김응수 지능행정기반과장은 “디지털 혁신의 중점과제로 최신의 IT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 디지털 정부 위상에 걸맞은 업무환경을 구현해 공무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전문가들은 “공직사회는 민간과 달리 대면 문화에 익숙해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보완과 교육을 통해 공직사회에 언택문화를 좀 더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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