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준비, 예비시험실 등 방역에 초점
하지만, 일부수험생, “간격 좁았다“ 지적

16일 치러진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공채 필기시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옆 한 열을 비워뒀지만, 앞 사람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인사혁신처 제공
16일 치러진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공채 필기시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옆 한 열을 비워뒀지만, 앞 사람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인사혁신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이 16일 진행됐다.

32개 시험장에서는 일찌감치 시험장에 도착한 응시자들이 30분도 안 돼 거의 입장을 마쳤다. 이날 시험장으로 지정된 서울 중랑구 태릉중학교 앞에는 공무원학원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학원에서 나온 사람들은 홍보물을 나눠주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하나 둘 분주하게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다.

출입구 앞에는 경찰이, 안에는 구급차도 배치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현장에 배치된 순경은 “학교 안에서는 구급대원도 있다”면서 “페이스 실드(얼굴 보호막)를 착용하고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고 안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수험을 치고 온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인사혁신처의 1.5m 거리두기 강조가 무색하게, 시험장 책상의 앞뒤간격이 좁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좌우로는 예년과 다르게 세로로 책상 한 열을 비워둬 널찍했지만, 앞뒤 간격이 평소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며 사진을 올린 수험생들도 있었다.

앞으로 치러질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는 앞뒤 간격을 좀 더 두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날 응시율은 77%로, 지난해 82.5%에 비해 5.2%포인트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라는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송민규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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