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참배 이어 “공무원 기본권 확대가 광주 정신” 논평
국공노, 21대 국회에 5·18역사 왜곡처벌법 등 처리 요구

지난 14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산하 5개 연맹체 집행부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 및 참배를 했다. 공노총 제공
지난 14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산하 5개 연맹체 집행부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 및 참배를 했다. 공노총 제공

공무원 노동계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참배와 논평 등을 통해 5·18 광주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 다지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과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정섭·국공노)은 15일 각각 논평을 발표했다.

공노총은 ‘공무원의 기본권 확대가 곧 광주의 정신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은 폭압과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민중이 일어난 역사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권리를 확장하고, 민주주의를 완성시키는 것이 광주항쟁의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노동과 정치기본권은, 그동안 공무원노조특별법을 비롯해 정당 및 공직선거법 등으로 110만 공무원들에게 박탈되어 왔다”면서 “광주항쟁 40주년을 맞아 국민의 일원으로서 노동과 정치기본권을 엄숙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공노도 ‘5·18 민주 영령에게 떳떳한 내일을 만들자’는 논평을 내고, “오늘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리는 공기와 같은 민주주의 시민의 권리는 5·18민주화운동이 뿌린 씨앗의 소중한 과실이다”면서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5·18민주영령이 물려준 역사 앞에 얼마나 떳떳한가”라고 반문했다.

국공노는 “지금도 여전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악의적 왜곡과 폄훼를 일삼는 후안무치한 자들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개탄스럽다”면서 “(21대 국회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5·18에 대한 가짜뉴스와 망언을 단죄할 5·18역사왜곡처벌법을 당장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두환 일가와 신군부 세력의 불법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국고로 환수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을 즉각 처리하라”면서 “세계가 주목한 민주주의국가를 물려준 5·18민주 영령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일을 살아갈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노총은 산하 5개 연맹체 집행부와 함께 지난 1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합동 참배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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