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개 시험장 방역대책 발표
확진자·의심 환자 등 사전에 확인
코로나19 자진신고시스템 운영도
자가격리자는 별도장소에서 응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6일에 5급 공채 공무원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 장관이 지난 3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공공원 특별복무지침을 발표하는 모습. 복지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예고된 대로 오는 16일 5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박능후 장관이 지난 3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공무원 특별복무지침을 발표하는 모습. 복지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 방역 수준이 생활 속 거리 두기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5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오는 16일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된 국가공무원 시험 중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지는 것이다.

5급 공채 필기시험은 당초 2월 29일로 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바 있다.

인사혁신처는 보건당국에 출원자 중 확진자, 의심환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출입국 사실을 조회했다.

응시자의 건강상태, 출입국 이력, 이태원 방문경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가격리자인 수험생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하기로 하였다.

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를 시험장은 1곳당 간호사를 포함해 감독관 4명이 배치되며, 감독관은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한다.

아울러 자진신고시스템을 통해 사전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한 경우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시험장 출입자 모두 손 소독 및 발열 검사를 실시하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거리유지 전담관리관을 배치해 대기시간에는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25~30명에서 15명 이내로 줄이고, 시험시행 전후에는 철저한 방역소독, 시험시간·쉬는시간에는 환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험으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수험생과 감독관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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