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과학원이 전통적인 과 단위 체제를 연구중심 조직인 부 단위 체제로 바꾸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미세먼지, 이상기후에 따른 국지적 재난을 지원하는 실용적 연구를 위해 지난 4월 1일자로 국립기상과학원 조직개편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조직개편이 이상기후의 강도·빈도 증가에 따른 선제적 연구 수행과 4차 산업혁명에 의한 기상기술의 환경변화를 고려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으로 국립기상과학원의 연구기획과 연구수행 업무가 혼재하던 기존의 6과 2팀 체제를, 연구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2과’와 연구에 집중하는 ‘4부 1팀’으로 재편성됐다.

4개 연구부의 부장은 국립기상과학원의 기상연구관을 대상으로 2년마다 공모하는 경쟁체제로 운영하고, 각 연구부는 연구 과제별로 구성과 해체가 유연한 팀제로 운영해 관리계층 축소와 유연한 인력배치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1월 ‘정부 조직관리 혁신방안’을 마련해 각 부처에서 현안사항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조직과 인력 개편에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 조직 혁신을 추진 중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