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3월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 전년 비 28.6% 증가
전자증명 4.6배나 늘어 종이 없는 민원행정 청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국민 행정에도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대민행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민원실 방문 없이 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이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2월~3월까지 두 달간 정부24(www.gov.kr), 무인민원발급기, 전자증명서 전자증명서 등을 이용해 발급받은 민원서류 건수는 모두 3363만 16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16만 2279건 대비 28.6% 늘어났다.
특히 공적마스크 대리 구매 시행한 지난달 3월 9일 이후 본인 확인이 급증하면서 올 3월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주민등록표등본은 510만 5716건 발급돼 전년 동기(334만 882건) 대비 52.8%나 증가했다.
전자증명서(주민등록표등본 등 13종)를 이용한 민원서류 발급도 올 3월에만 전월 대비 4.6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여 종이 없는 스마트폰 민원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3월에 급증한 이유는 2월 이후 전자증명서 발급을 서비스 13종으로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8일 도입된 전자증명서는 스마트폰을 이용, ‘정부24’앱을 설치한 뒤, 전자문서지갑 메뉴에서 전자증명서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민원서비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부24는 플러그인 제거, 공인인증 수단 다양화 외에, 연령대별, 대상별로 서비스를 찾고 이용하기 쉽게 하고, 무인민원발급기는 수수료 결제 방식의 다양화와 더불어, 스마트폰 결제까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전자증명서 서비스는 올해 내로 발급서류를 13종에서 100종으로 늘리고, NHN 페이코,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