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139명 5m 거리 두고 ‘와스타디움’서 치러
현대판 과거시험…“응시생 적어 미루는 것보다 낫다” 판단

4일 오전 10시 안산도시공사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이 프로축구 안산그리너스FC 홈구장인 '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지고 있다. 안산도시공사홈페이지 캡처
4일 오전 10시 안산도시공사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이 프로축구 안산그리너스FC 홈구장인 '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지고 있다. 안산도시공사홈페이지 캡처

경기 안산도시공사는 일반직 10명, 공무직 7명, 기간제 및 강사 56명 등 총 73명의 신규 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프로축구단 홈구장인 ‘와스타디움’에서 4일 치렀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은 일반직 및 공무직 분야 서류전형을 통과한 139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축구장에서 5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한 채 실시됐다.

와스타디움은 프로축구팀 안산 그리너스FC 홈구장으로 2000여평 규모로 이뤄져 있다.

응시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두 발열 측정과 손 소독 등을 한 뒤 시험장에 들어서 1시간 30분간 시험을 치렀다.

안산도시공사 측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어서 필기시험 연기를 고민하던 중 찾아낸 것이 운동장 시험이다”며 “인원이 많지 않아서 연기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치르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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