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년동기비 16% 감소
준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1일 비상경영 대책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제공.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1일 비상경영 대책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다고 1일 밝혔다. 준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이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지난 3월 29일까지 약 한달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사업수입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6%가 감소했고, 2만 1000여명의 국가자격시험·안전교육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도 대국민 교통안전 서비스는 적극 추진하지만,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경상경비는 30% 절감하고, 고위 임직원의 급여를 반납한다. 반납하는 급여는 모두 1억 21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국가자격시험·안전교육·안전검사 등은 휴일근무를 통해 하반기에 정상적으로 추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비상경영체제 선포로 인해 교통안전 투자 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상반기에는 예산 80% 이상을 조기에 집행한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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