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성명, 방역 일선 공무원 마스크 대란 심각
보호복 등 방역물품 태부족… 정부 대책 강력 촉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은 정부에 직접적 대민업무에 임하는 공무원노동자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최우선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공노총은 26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최일선 현장에서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노동자의 ‘마스크 대란’ 역시 매우 심각하다”면서 “방역 일선에서 매일같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동자의 과로와 방역물품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공노총은 특히 “불특정 다수와의 대민 접촉이 잦은 우체국·경찰·소방 등 최일선 현장 공무원노동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마저도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라며 “우체국은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나, 정작 우체국 공무원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어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최일선에서 대민 봉사하고 있는 이들 공무원노동자가 감염될 경우, 국민과의 접촉이 많은 업무 특성상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공노총은 “공무원노동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나아가 국민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정부를 강하게 규탄하며, 우체국·경찰·소방 등 직접적 대민업무에 나서는 공무원노동자에게 최우선으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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