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불명예 쓴 해수부…코로나19 세종청사 확산 이슈된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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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불명예 쓴 해수부…코로나19 세종청사 확산 이슈된 한주
  • 송민규 기자
  • 승인 2020.03.1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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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공생공사’

3월 둘째 주(3월8일~3월14)에도 공직사회 최대 화두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지난주까지 2명에 불과했던 정부 중앙부처 확진자가 이번 주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는 집단감염 징조까지 보였다. 정부에서는 재택근무를 의무화 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세종시는 그 특성상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실향민들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대구를 위해 직접 마스크를 제작하기도 했다. ‘공시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이 연기 돼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세종청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집단감염의 징조가 엿보이고 있다. 사진은 세종청사 안내동. 공생공사닷컴DB
세종청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집단감염의 징조가 엿보이고 있다. 사진은 세종청사 안내동. 공생공사닷컴DB

하루에만 확진자가 13명이 나온 해양수산부 (링크)

지난 12일에는 해양수산부에서 하루에만 확진자가 13명이 나왔다.

해수부는 전직원 570명 가운데 3분의 2를 재택근무토록 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직원 전원을 검사키로 했다.

문제는 정부 업무 특성상 잦은 회의 등을 통한 접촉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때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식당을 같이 쓴다.

각 부처와 보건당국, 정부청사관리사무소가 대책 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재택근무 등 ‘교대 원격근무’ 활성화 나서는 정부 (링크)

정부는 지난 12일 해양수산부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데 따른 대책을 내놨다.

우선 사무실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대 원격근무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출퇴근과 점심시간 시차제를 운용토록했다. 출근시간은 오전 8시, 8시 30분, 9시로, 점심시간은 낮 11시30분, 12시, 12시 30분으로 나누는 식이다.

또 회의는 영상 또는 서면회의로, 보고는 서면을 원칙으로 했고, 대면 회의나 보고 때는 거리를 2m이상 두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토록 했다.

‘코로나19’에 뚫린 정부세종청사, 전염병 취약성 보여줘 (링크)

이어 다음날인 13일에도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최신 방호시설을 갖췄고, 개인위생도 비교적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 정부부처임에도 집단감염의 발원지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쓴 것이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전염병에 대한 대비는 일반 회사와 크게 다를게 없다는 전·현직 관료들의 말이 나온다. 오히려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료사회 특유의 회의문화로 인해 한달에 한번 열리는 장·차관회의와, 주기적으로 열리는 실·국장회의, 그리고 거기 참석한 과장이 다시 내려와서는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어 대면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건물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 감염이 다른 부처로 번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한 종심이 짧고 집적도가 높은 세종시 특성상 공무원들의 회식·모임장소는 거기서 거기다. 확산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근무방식 등을 바꿀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10년 넘게 노력했지만, 지지부진하던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대면회의 축소 등 스마트 정부 시책이 코로나19 때문에 한 방에 해결됐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대구 도우려 수제 마스크 만드는 실향민들 (링크)

한편 평안북도읍면동장협의회 부녀회원들은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대구를 돕기 위해 직접 마스크를 만들기도 했다.

이를 위해 재봉틀을 추가로 구하고 비용은 회원들이 조금씩 보탰다.

이들은 2000개를 목표로 하고, 여유가 있으면 구청 미화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사상 처음 연기된 공무원시험…수험생 ‘패닉’ (링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공무원시험이 연기됐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는 “시험이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밖에 없다.

학원 강사들은 컨디션을 조절하고 복습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안개 속으로 들어가 버린 공무원 시험 일정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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