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국민 성명
사투 공무원 열악한 현실 안타깝지만, 17만 조합원 헌신 약속
성금 모금,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소비진작 등도 병행하기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사무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공무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인석 교육공무원노조 사무총장,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여정섭 부산광역시노조 위원장, 이철수 우본공무원노조 위원장.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사무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공무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인석 교육공무원노조 사무총장,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여정섭 부산광역시노조 위원장, 최기영 공노총 부위원장, 이철수 우본공무원노조 위원장.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노총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조합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태로 온 나라가 힘들어하고, 불안과 공포는 일상을 정지시켰고, 경제는 마비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공무원 노동자가 방역마스크 등 구호 물품마저 태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단 한마디의 불평 없이 연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근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노총은 “이 과정에서 전북 전주의 한 공무원 노동자와 경북 성주의 공무원 노동자가 과로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우리 공무원 노동자의 안전은 외면한 채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로도가 극에 달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지 못하는 이 현실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공노총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대한민국을 사랑하기에 다시 한번 정부를 믿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노총은 1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공노총 제공
공노총은 1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공노총 제공

공노총은 이어 “위기는 항상 있어왔고, 우리는 이보다 더 힘든 위기도 매번 이겨내 왔던 것처럼 지금의 위기 또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공노총은 17만 공무원 노동자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금의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해 나아갈 것을 재차 국민 앞에 엄숙히 약속하며, 민간도 적극적으로 이 같은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노총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겪는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헌혈 동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비 진작 활동, 주변 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 등을 펼쳐오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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