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확진자 두 번째와 같은 줌바 학원 수강생
확진자 동선 드러나면서 음식점, 쇼핑몰 등 타격

세종시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된 정부세종1청사 보건복지부. 공생공사닷컴DB
세종시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된 정부세종1청사 보건복지부. 공생공사닷컴DB

세종시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이자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재직 확진자가 ‘줌바댄스’ 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청사가 몰려 있는 세종시에 줌바 댄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7일 복지부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복지부 공무원(20대·여성)은 세종 2번 확진자(40대·여)와 같은 도담동 피트니스센터(새봄GX)의 줌바댄스 학원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두 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전국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세종시에서 자가격리 중인 상태다.

도담동 줌바학원 수강생만 해도 수십명에 달해 세종시에서는 줌바댄스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세종시는 이 두 번째 감염자의 동선을 6일에도 몇 차례 안내경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고지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속속 드러나면서 세종시 음식점과 쇼핑센터 등에서도 비상이 걸렸었다.

행안부 별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쇼핑몰 역시 이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방역과 함께 직원 일부가 한때 격리되기도 했다. 이후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임점상인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여기에 세 번째 확진자가 두 번째 확진자와 같은 학원 수강생으로 확인되자 세종시는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 중이며 줌바댄스 학원 강사·수강생, 보건복지부 해당부서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줌바댄스는 에어로빅에 각종 춤 동작 등을 가미한 유산소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운동량이 많아 다이어트를 원하는 수강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해 코로나19처럼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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