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맞아 ‘공무원 복무규정 개악’ 등 지적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기.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기.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은 제112주년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공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된 이 날이 우리나라에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는 불과 2년 전이다“면서 “정부는 ‘노동존중·성평등을 포함한 차별 없는 공정사회 실현’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간의 행태를 보면 실상 오히려 후퇴한 면모를 보이기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은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10월 여성 공무원노동자의 보건휴가를 뮤급휴가로 강제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복무규정’ 개악을 독단강행했다”며 “전체 여성노동자의 건강권을 확대해 보호해나가야 할 정부가 ‘성평등 포용사회’를 실현하겠다면서 여성기본권이자 인권을 박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노총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양성평등의 궁극적 실현을 위하여 정부의 각성과 전향된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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